던킨도너츠 광안리수변공원점
uviz E 도넛 종류가 많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셨습니다. 흔하게 농담하는 마~ 강강 강알리 등킨도넛..... 예전에 있었다가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광안리에 하나 생겨서 다녀와 봤네요. ^^ 밖에는 간단하게 커피 한잔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도넛에 커피 한잔 하기 좋은 것 같아요. 이곳 상가도 이제 다 찼네요. 어떤 상가가 들어올까 궁금했는데 던킨도너츠가 들어와서 반갑습니다.
5 /5 우니조아: 이곳은 정말 괜찮다.
여지껏 다녀본 파인다이닝 중 가성비가 가장 좋고 재료의 다양성도 높다. 제철음식과 돼지고기라는 컨셉도 신선하다.
기본적으로 한식컨셉을 깔고가는 오마카세라고 보면 좋을것같다.
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이날 구울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소개해주는데 고기의 신선함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올 식사에 기대감이 생기도록 해주었다.
냉이나물로 시작하는 애피타이저는 입안을 준비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갑오징어와 감태를 곁들인 요리는 간이 적당하고 갑오징어의 탱글탱글함과 감태의 바삭함이 어울어져 즐거운 식감을 선사했다.
다음 회 다섯점은 전갱이 고등어 도미(?) 였는데 숙성회가 곁들여져서 깊은맛이 일품이었다. 숙성 시간을 달리한 전갱이를 두 점 내놓은것도 신선했다.
돼지고기가 메인임에도 불구하고 회에 대한 셰프님의 조예가 느껴지는 메뉴였다.
그다음으로 나온 새우볼과 관자는 짭잘한 맛과 탱탱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이쯤되니 돼지고기는 잊고 그냥 해산물 오마카세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길 지경이었는데 딱 그 지점에서 해산물이 박수칠 때 떠나버리고 오늘의 메인 돼지고기로 넘어왔다.
아 넘어갈때도 그냥 가지않고 입가심용 셔벗을 주셨는데 사진을 남기지못했다.
돼지고기 구이는 부위가 다섯가지 정도 됐는데 이름이 기억나는건 항정밖에 없다(이 망할 기억력ㅜ) 하지만 중요한건 이름이 아니라 맛이니까ㅋㅋ 돼지고기는 정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자면 앞서 나온 해산물보다 맛이나 요리의 구성면에서는 좀 떨어졌다(상대적으로 맛 자체는 훌륭했음) 돼지고기는 요리를 만들기보다 숯과 팬으로 구워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잡았음.
돼지고기중에선 두번째 접시에 제공된 항정이 제일 맛있었음. 그리고 함께 나온 된장국과 반찬은 더할나위없이 좋았음.
후식으로 크렘브륄레를 주셨는데 빠짐없이 맛있었음.한가지 욕심을 부리자면 약과라든지 아이스홍ㅅㅣ라든지 기왕 한국식으로 잡은 컨셉 후식까지 유지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듦
아무튼 오랜만에 긴 글 남기게 만드는 훌륭한 식사였음. 남자 둘이 가서도 어색하지않게 즐거운 시간 선사해준 셰프님께 감사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