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수쓰읍TV: 첫 음식이 나오기까지 좀 오래 걸렸는데, 나오니깐 우르르 한꺼번에 나오더라구요. 아무튼 마파두부는 그릇에 아주 잔뜩 담겨져 나옵니다. 사실 이거 하나에 계란볶음밥 추가해서 둘이서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마파두부가 많이 나옵니다. 마파두부 색감과 볶음밥 땟깔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마라마파두부라고 해서 좀 많이 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볶음밥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의외로 맵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매운 느낌이었고, 마파두부의 향이 볶음밥과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맛있었습니다. 양도 진짜 넉넉해서 왜 베스트 메뉴인지 알것 같았습니다.
우육면은 특이하게 고기는 아롱사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 소고기도 있는데, 일반 소고기는 부드럽고, 아롱사태는 살짝 쫄깃한 식감이 있습니다. 우육면을 꽤 여러 가게에서 먹어본 편인데, 이곳이 현지맛을 제대로 살렸는지 향이 좀 강한편입니다. 한국인 입맛에 변형된 우육면만 먹다가 향이 진한 우육면을 먹으니, 살짝 힘들었네요. 향이 살짝 힘들긴 했지만 우육면 특유의 맛과 향을 정말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가지튀김은 소스가 달달하고 살짝 매콤한 편인데, 여기에 불향을 곁들인. 가지튀김 쌓인것을 살짝 들쳐보면 아래쪽에 양념에 쩔어있는 야채들이 있는데, 이게 진짜 밥도둑입니다. 가지튀김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맛이 강하고, 짭짤하기도 해서 볶음밥과 같이 먹으니깐 진짜 맛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튀김이 제일 맛있었는데, 와이프는 마라마파두부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가지튀김과 마라마파두부는 뭐 진짜 맛있었고, 대만식 홍소우육면은 향이 강한편이라 호불호가 살짝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오려고 영도까지 오는건 좀 그렇고, 영도에 올 일이 있을때 들리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와서 여러 요리를 시켜 나눠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점
- 다양한 대만 요리
- 넉넉한 음식양(마라마파두부, 가지튀김)
- 주차장비 지원,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
○ 단점
- 웨이팅 있음(캐치테이블)
○ 호불호 요소
- 대만음식 특유의 향(우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