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 아버님 생신 맞아 가족들끼리 식사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코스 요리 아닌 고기 단품 시켰는데도 나오는 반찬들이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어요. 간이 아주 세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게 부모님들도 완전 대만족. 맛도 최곤데 서비스도 너무 좋으셨어요. 생일이라고 예약 때 미리 얘기 안 했는데도 아버님 생일상을 따로 준비해주셨어요. 처음 간 건데 앞으로도 이렇게 대접할 일 있음 자주 올 듯요. 먹느라 음식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네요. 등심이랑 생갈비살, 양념갈비 먹었는데 생갈비살이 제일 맛있었고 양념갈비는 안 좋아하는데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후식으로 먹은 냉면도 된장찌개도 다 너무 맛있네요.
sangjeong park 고등어는 노르뤠이산이고 삼치는 국내산이라서 삼치 시켰습니다. 가격대가 13000원이라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삼치가 아주크고 도톰했습니다. (사진에는 작게나왔지만 실제론 엄청큼) 그동안 먹었던 생선구이중 가장 두툼하고 컸던거 같아요. 너무 커서 이게 국내산 맞나? 싶을정도. 생선살이 너무 두꺼워요 젓가락으로 찝으면 거의 소고기 스테이크 두께처럼 떨어져 나오고. 뭔가 생선살을 세로로 길게 자르면 소세지 스틱처럼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못먹을뻔 했어요 살이 많아서;;; 아주 폭신하고 짜지않아 슴슴하고요. 생선이 슴슴하다보니 간장과 와사비를 섞어 먹게 되는데...간장이 너무 짰습니다. 조금만 찍어먹어도 너~무 짜서 ㅠㅠ 약간 만두에 같이나오는 묽은? 맑은 간장이 아니고 마치 조선간장같은, 국간장 같은 짠맛이라 먹으면서 자꾸 물을 마시게 됩니다...(참고로 여긴 물에서 수돗물맛 납니다.) 그렇다고 삼치만 먹기에는 너무 슴슴하고... 간장은 아주 조금만 찍어도 너무 짜고.... 간장만 바꾸면 최고의 집일듯요. 아 물도 수돗물 대신에 생수면 좋겠습니다...물도 수돗물맛이 나니 못마셔서 괴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