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an ghymn 오랜만에 들러본 전가복.
예전엔 거의 그냥 가도 앉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최근 일이년새에는 전활해보면 예약마감이라던지 한 경우가 많아 이제 가게가 좀 인기가 있어진 건가 해서 나름 기분이 좋음.
이 집은 몇년전에 인터넷에 한두개정도만 있던 리뷰에서 발견하고 가족일원댁 가족과 함께 방문했었는데 가격 대비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가성비가 대박인 집이어서 너무 놀랐었고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서 인천에 왔을때 차이나타운에 중식당들이 많지만 모두 제치고 중식당하면 무조건 이 집을 가게 됨.
너무 매번 이 집만 가다보니 인터넷에서 뒤져 근처의 다른 유명하다는 집들도 가끔씩 방문했었고 특히나 최근에 방문했었던 중화방이란 중식당은 이 집에서 너무 가까워 그런 유명한 중식당이 근처에 있었나 했었는데 음식이 하나도 괜찮은게 없었어서 억지로 우겨서 갔던 나는 식사내내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음.
특히나 이 집의 전가복 셋트메뉴 1번과 2번은 일인당 15,000원과 16,000원이면서 4인 이상 주문시에는 양장피도 무료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아직도 다니면서 믿기 힘들때가 있음.
화교부부이신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아들부부분이 운영하시는데 요즘엔 서글서글한 성격의 사장님은 연세가 드셔선지 가게엔 계시지만 쉬엄쉬엄하시는편이시고 주방은 주로 아들부부분이 맡으시고 좀 괄괄하면서 퉁명스런 말투의 사모님은 여전히 정정하셔서 홀 서빙을 맡고 계심.
어린가족인원은 이 집 손녀인 언니와 친해져서 이 집에만 오면 가게 안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 앉아 혼자 놀고 있는 언니를 찾아 같이 놀면서 음식을 가져다 주면 혼자 알아서 먹음.
오늘은 인당 16,000원짜리 셋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셋트메뉴의 경우 크진 않은 접시에 담겨 나오지만 일인당 양은 박한 느낌은 없고 적당한 정도임.
요리는 좀 빠르다 싶을 정도로 연이어서 나오는데 오늘은 유림기나 탕수육의 경우 특히나 튀김옷이 연남동 향미의 대만식 돈까스처럼 전분기가 있는지 비교적 얇은편인 튀김옷은 살짝 크리스피하면서도 쫄깃해서 식감이 좋았음.
가족들이 좋아해서 주문한 유림기는 레몬때문에 시큼달콤한 간장베이스의 소스가 상큼하고 내가 좋아해서 주문한 난자완스는 가족들은 좀 느끼해해서 나만 먹고자 주문하기가 늘 그런데 오랜만에 먹으니 가족들도 맛있다고 함. 헐.. 나는 좋음.
식사는 미니사이즈로 제공되는 짜장면과 짬뽕 둘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는건데 지난번의 방문에선 짬뽕맛이 좀 별로여서 이제 가게가 좀 인기가 있어서 변한건가 했는데 이번엔 나쁘지 않아서 안심함.
우리가 거의 다 먹을때쯤 들어온 옆 테이블의 가족손님들은 대자나 소자가 없는 가지튀김(어향가지)과 멘빠우샤(멘보샤)를 시켜서 나오는 걸 보니 훨씬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나오는걸 본 가족일원의 어머님은 다음엔 저걸 시켜보자고 하심. 이 집에서 가지튀김과 멘빠우샤는 먹어본 적이 없으니 다음번에 맛보는걸로..
전체적으로 이 집은 다른 망플러분의 리뷰를 보면 사장님께서 어느 호텔에서 근무하셨었다던데 그래선지 어떤 특정 요리나 특정 식사등이 아주 특별하다던지 하진 않지만 모두 평균 수준 이상인데다 특히나 셋트메뉴는 믿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라 거의 무료로 먹는 느낌일 정도인데다가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고 몇번의 근처 다른 중식당의 외유가 성공적인적이 없었어서 계속 방문할 예정임.
아, 그리고 사모님이 손님과 전화하실때 보니 3-5시 사이는 브레이크타임인 듯..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