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해피민트: 집에 혼자 있다가 쌀국수 생각나서 갔어요, 혼밥하기 좋다는 소문이 있어가지구.
가게밖에 설치 되어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미닫이로 되어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치 일본식 라면집처럼 좁은 가게인데 바가 주방을 둘러싸고 있는 형식의 식당이었습니다. 혼자나 둘정도 오시기 좋은...
자리에는 단무지와 양파절임이 들어있는 접시와 양념접시, 작은 대접이 셋팅되어있고, 자리마다 서랍에 포장된 수저셋트와 냅킨이 빌트인? 되어있습니다. 핫소스와 칠리, 해선소스 또한 머리위 선반에 각 좌석마다 비치되어있구요, 등뒤 벽에는 옷걸이와 행거가 있어서 겉옷이나 가방을 걸어두기 편했습니다. 좁은 식당을 최대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쓴 부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코로나라 그런것인지 혼밥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는 처음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착석하면 바로 투명 칸막이로 옆을 막아주고 좌석배치도 자리를 띠엄띠엄 해주셔서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놀란것은 착석 후 점퍼와 모자를 걸고 수저셋트 꺼내놓고 먹을 준비하기가 무섭게 나오는 음식의 속도! 거의 2분? 정도 만에 뜨끈한 국수가 나옵니다. 제가 경험했던 중에 거의 가장 빨리 나온듯요~
맛도 좋았어요, 양도 적당하고(저는 절대 양이 적은 사람이 아님) 혜자스럽게도 숙주와 국수 추가가 가능하다해서 양 많으신 분들은 추가하셔도 될듯요. 자리에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4가지 정도 적혀있습니다. 저는 1번 방법으로 칠리와 해선소스를 비율대로 섞어서 국수와 양파를 건져 비벼먹었는데 새콤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완전조리 상태(500원 환경부담금 추가)와 원거리 손님을 위한 반조리 상태로 포장도 가능하니 좌석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직원은 식기세척과 조리담당 남자 두분에 서빙담당 여자 한분이 계셨고 들어갈 때와 나올때 모두 빠짐없이 인사를 친절하게 해주셔서 좋았네요. 또 혼국수 생각나면 가게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9천원차리 차돌쌀국수를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