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웅식당WOONG’s KITCHEN: 동서울 앙평해장국. 오늘같이 의외로 선선한 날이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것이 당연지사. 특히, 푸짐한 인심으로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동서울 양평해장국이 생각나는 날이다.
다소 비싼듯한 내장탕을 주문하면 먼저 삶은 달걀을 내어주신다. 달걀에 소주 일잔하고, 나만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며 소주를 일잔하다보면 소내장과 선지, 채소로 가득한 커다란 뚝배기를 가져다주신다. 내장을 소스에 듬뿍 찍어 먹다보면 소주가 금세 바닥난다. 그럼 국물과 선지를 좀 더 부탁드린 뒤 밥을 말아준다. 찍어먹던 소스를 넣어 간과 향을 맞춰준다. 선지를 부숴 밥과 함께 떠 김치를 얹어 먹는다.
완뚝. 몸이 따뜻해지고 든든해진다. 최고의 내장탕이라 할 순 없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