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jang ramul: 점심 2시쯤에 8명이서 갔는데 평일 점심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눈치 안보고 참 많이도 먹었는데, 뭘 시켰냐면..
마라향과 대창튀김 두부요리 꿔바로우 유린기 깐쇼새우 소고기볶음 소고기볶음밥×2 공기밥×2 칭따오×6
?????
이렇게 먹고 인당 17000원 나왔다. 심지어 엄청 맛있기까지 하다. 이런 곳을 좀 더 빨리 알았어야 했는데ㅠ
마라샹궈는 매운 편은 아니고, 짭조름하고 향이 강한데, 이게 완전 밥도둑이다. 공기밥과 함께 뚝딱! 그릇 바닥이 정말 깨끗해졌다는!
대창튀김이 제일 맛있었는데, 식감은 대창인데 맛은 묘하게 곱창 느낌? 살짝 잡내가 있는데, 오히려 이게 맛있는 튀김옷과 고추와 어우러져 더 맛을 살려주는 거 같다. 꿔바로우는 먹기 좋게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데 부드럽고 식초가 적어서 호불호 안 갈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깐쇼새우도 튀김이 훌륭하고, 소고기볶음은 부드러운 부위를-어느 부윈지는 잘 모르겠다-녹말에 적셨는데, 특이한 식감이었지만 맛있었다!
두부요리는 두부에 녹말을 뿌리고 구운 거 같은데, 이런 류의 요리는 처음 먹어봐서 뭐라 할지 모르겠다.. 두부에서 단맛이 날수도 있구나.. 이 정도? 유일하게 별로였던 요리는 유린기였는데, 이건 요리 자체가 맛없다기보단 요리하시다가 실수하신 거 같다. 다른 요리는 다 맛있고 유린기도 튀김은 괜찮은데 식초를 너무 많이 부었는지 너무 셨다..ㅠㅠ
너무 맛있고 가격도 싸서 조만간 다시 갈려고 한다. 미리 메뉴도 생각해놓으려고 메뉴판도 다 찍어왔다ㅋㅋ 전가복이 맛있다니 먹어보고 싶고.. 동파육도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