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Wolf Kang: ’월정 올인원 만찬코스‘라는 걸 세팅하셨다고 한다. 한우++ 채끝등심을 메인으로 식사와 디저트가 올라오는 코스 메뉴.
고기보다는 식사에 힘을 준 구성. 간장게장, 간장새우장, 아구찜, 게국지까지. 한우 맛보고 연평도, 통영, 태안에서 올라온 해산물로 배 채운다. 어르신들은 고기보다는 밥 위주로 식사하는 분들이 많으니 가족 외식으로 괜찮아 보인다.
대파김치, 장아찌류, 나물볶음, 쇠미역 등. 고기 먹고 입안 잡아주는 곁들임 음식들.
소맥 장전하니 채끝 등심이 나왔다. 투뿔 한우 티 내는 마블링. 장조림은 끓여야 하니 아직 드시지 마세요.
구워주셨다. 다른 테이블이 동시에 고기를 굽지 않아서 괜찮은 시간인 듯. 연기는 바닥으로 빨아들이니 굽기 좋고 사진 찍기도 좋고 냄새도 덜 나고.월정 소고기 맛이야 뭐 타이핑할 필요 있나. 사진에서 보이는 때깔 그대로.
연평도산 알배기 암꽃게 간장게장. 오형님의 게딱지 비빔 세팅. 월정 식품점의 간장게장, 간장새우장은 집으로 제품을 배송받아서 먹어봤다. 매장에서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진 이유는 뭘까. 흰쌀밥이 더 달다. (쌀 좋은 거 쓰신다고 함)
주인장 월정 형님의 외갓집이 태안이라고 했다. 어머니의 음식 게국지를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짭조름 달큰한 게국물이 매력적이다.
통영산 아구찜은 자극적이지 않은 은근한 매운 양념이다. 맵찌리인 내 입에도 맛있게 잘 먹혔다. 바다 출신 밥도둑 삼형제.
디저트는 딸기우유. 주인장이 직접 생딸기를 으깨서 만드는 수제품. 배불러, 너무 배불러. 밥 도둑놈들 때문에 마지막을 너무 먹었다. 다른 멤버들도 밥 추가로 먹고 배 빵빵 연발.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엔 와인 마시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