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미식당
이야홍 꽃게 요리를 코스로 내어주는 집.
오장동흥남집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오래된 건물을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살린 듯 하다.
첫번째 요리로 암꽃게장과 밥, 그리고 김이 제공된다. 꽃게살과 알을 짜내서 밥과 비벼 김에 싸 먹는다. 간은 세지 않은 편이고, 꽃게도 상당히 실하고, 알도 가득 들어 있다.
두번째 요리는 보쌈. 어리굴젓, 파김치와 아주 부드럽게 삶아 나오는 돼지수육은 술안주로도 매우 찰떡 궁합이고, 어리굴젓도 짜지 않아 좋았다.
세번째 요리는 양념꽃게장. 간장게장처럼 비벼서 제공되고, 매콤한 것이 특징.
네번째로 제공된 호박전과 삼색전도 맛있었고, 다섯번째 요리로 요즘 제철이 소라숙회가 부들부들하게 잘 삶아 나옴.
그 뒤로 부부전과 꽃게라면 후식으로 케익까지 한상 가득 나오고,
가성비 이상의 맛으로 술 마시기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