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일본에서는 자기 쓰는 곳을 흔히 본다.
오히려 우리가 쓰는 멜라닌 식기 보는 게 더 어렵다. 자기이거나 칠기다.
돼지국밥 식당임에도 자기를 쓴다.
대단한 용기다. 설거지가 참으로 불편할 것인데 말이다.
자기에 담아 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온장고에서 빼준다. 흠이다.
밥은 담아 놓은지 얼마 안 됐는 듯 밥알이 살아 있다. 온장고에서 내줌에도 상태가 좋다. 그나마 다행이다. 기왕 이렇게 신경 써줄 거라면 조금 더 나가 오자마자 퍼주면 더 좋을 것이다.. 국밥은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음식. 따듯한 밥보다는 식은 밥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을 때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따듯한 밥보다는 찬밥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말이다. 국밥도 라면처럼 국물 있는 요리인지라 기본적인 원칙은 같다.
일반 돼지국밥과 청화백국밥 두 가지 그 외에 순대, 내장, 섞어와 수백까지 메뉴가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청화백국밥
일반 돼지국밥하고 차이는 고기 부위의 차이. 청화백국밥은 항정살이 나오고 1.000원 비싸다.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1,000원 더 주고 청화백이다. 고기 씹는 맛이 일반하고는 달랐다.
부산에서 돼지국밥 먹을 때 끓여서 나오는 곳은 사진을 충분히 찍기를 권한다.
팔팔 끓는 국물이 적당히 식어야 제맛이 나오고 간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토렴이라면 빨리 먹을수록 좋다. 토렴은 먹기 적당한 온도에 나온다. 사진 찍다가 국물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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