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송인주: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집 중 하나.
평일 점심도 줄을 선다.
그런데 타지사람보다? 만큼? 부산사람이 많다.
부산 사람이 인정한 돼지국밥집.
국물은 깔끔한데 특히 뒤에 돼지국밥 특유의 쓴맛이 없다. 또 내장이든 살코기든 극강의 야들야들함이 특징이다.
국물은 간이 되어 잇으니 다짜고짜 새우젓을 넣지는 말자.
이런것도 다 종업원 분들이 알려주신다.
서비스가 진짜 좋다.
김치나 국물이나 좀 없어보이면 더 드릴까요, 물어봐 주신다.
이게 국밥이지 하는 뽕이 차오르는 서비스다.
기가 멕히고 놀라 자빠질 정도의 맛은 아니다.
부산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먹으려고 찾아보면 이만한 집이 없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소개.
이 집은 수육을 먹어야 한다.
4인이 가서 수육 대자를 시키면 국물 4개까지 준다.
그리고 볶음 김치를 주는데 이게 킥이다.
보통 수육을 주문하면 오는 비주얼이 아니다.
앞다리살? 삼겹살인가 푸욱 삶아서 얇게 저며서 나온다. 뜨끈한 두부 한 덩이도 함께.
1인용 수육도 13,000원에 파니, 구성이 참 좋다.
가끔 술 좋아하는 아저씨가 옆 테이블에 앉은 경험 다들 있으실텐데,
오늘 내가 그랬다.
그 아저씨는 오늘이 정말 좋은 날이었던 거 같다.
맛난 안주. 좋은 사람. 좋은 낮술.
마실때마다 크으으 하시는게 우렁차시더라.
진짜 너무 컸음;
더 깎을건 없으니 분위기에서 하나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