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Kunsup S: 지인이 자주 가는 단골집으로 소개받아 함께 간 국수전문점, 청춘면가 수원본점.
금곡동 칠보마을의 금곡LG 4단지아파트 뒤편에 자리하고 있고 칠보산 자락이라 나름 운치가 있음.
국숫집은 전원주택을 개조한 음식점 느낌이며,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맛있닭과 맛있소가 재밌는 그림의 메뉴가 손님들을 맞이함.
주문한 음식은 10분도 안 돼서 나왔는데, 맛있닭 국수는 커다란 대접에 여러 가지 고명이 수북이 쌓여있어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한쪽으로 닭다리 하나가 수줍게 튀어나와 있었음.
불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야채와 숙주나물 밑으로 흑임자가 들어간 칼국수 면의 비주얼이 좋았으며, 불맛나는 국물은 약간 슴슴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우러나서 계속 떠먹게 됨.
마치 하얀 백짬뽕에 칼국수 면과 숙주의 식감이 좋은 베트남 쌀국수를 마구 퓨전해서 섞어 먹는 느낌이 들었음.
흑임자 면과 숙주나물을 동시에 집어먹으면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져 먹는 즐거움이 있음.
반찬으로 나온 배추 겉절이는 좀 매운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수와 잘 어울렸음.
매운맛을 좋아하는 얼큰파들을 위한 맵닭과 맵소 메뉴도 있었지만, 담번에 들르면 인기가 좋은 맛있소를 먹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