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마이클쵕: 단맛이 강한 무생채는 고춧가루 맛마저 잊게 할 만큼 단맛이 두드러지며, 나쁘지 않은 조화를 이룹니다. 깍두기는 상위 클라스로 새콤하면서도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청량감을 줍니다. 순대는 피순대와 당면순대 등 다양한 스타일로 제공되며, 전체적으로 찰지고 맛이 훌륭해 순대 내공이 느껴집니다.
기본 육수는 간이 잘 되어 있어 감칠맛이 강하며, 그 자체로도 맛있습니다. 다대기가 넉넉히 제공되며 풀어지면서 더 깊고 진한 맛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더욱 감칠맛 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내장 냄새가 전혀 없으며, 다대기와 깊은 육수가 이를 완벽히 잡아줍니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맛으로 만 원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해냅니다.
고기의 양과 질, 맛 모두 만족스럽지만 지방 부위가 많아 입안에 기름기가 남는 점은 숨길 수 없습니다. 내장류는 곱게 썰려 고기와 잘 어우러지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순대국이라기보다는 묵직하고 칼칼한 칼국수 같은 음식입니다.
이곳이 순대국의 대중화의 정답입니다, 큼직하게 썬 파를 올리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곱게 갈린 들깨가루는 깊은 맛을 더하며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순대국으로, 대중성과 개성을 모두 잡은 훌륭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