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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갈비, 왕양념갈비
지난 주말, 수원 3대 갈비집 중 하나로 유명한 신라갈비 수원본점을 다녀왔습니다. 수원 왕갈비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그 명성에 걸맞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위치는 수원 법원사거리 근처로, 모던한 블루 톤 유리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세련된 건물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고, 매장은 3층 규모로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더군요.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손색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왕생갈비 (미국산, 450g, 65,000원)
왕생갈비는 신라갈비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로, 고기의 신선함과 품질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한우 생갈비는 냉동을 거치지 않은 1+ 등급 고기를 사용한다고 하여 기대가 컸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고기를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직접 숯불에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갈비는 소금 베이스로 24시간 숙성된 상태로 제공되는데, 고기 자체의 담백한 풍미가 잘 살아있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며, 소고기 특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국산도 질이 나쁘지 않았어요.
왕양념갈비 (미국산, 450g, 60,000원)
왕양념갈비는 달달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특징이었습니다. 간장보다는 소금 베이스 양념에 약간의 단맛이 가미된 스타일로, 생갈비의 쫄깃함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인상 깊었어요. 직원분께서 생갈비를 먼저 먹고 양념갈비로 마무리하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이 순서가 정말 적절했어요. 생갈비의 담백함을 즐긴 후 양념갈비의 풍부한 맛으로 마무리하니 입맛이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양념갈비는 특히 밥과 함께 먹기 좋았고, 함께 나온 양념게장과 샐러드류 반찬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조합이 훌륭했어요.
반찬 및 서비스
신라갈비의 강점 중 하나는 반찬의 다양성과 퀄리티입니다. 양념게장, 연어, 해파리냉채, 각종 샐러드 등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먹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특히 양념게장은 짜지 않고 알찬 맛이라 밥도둑으로 제격이었습니다. 식사 후 제공되는 매실차는 과식한 속을 달래주는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서비스도 친절한 편이었고,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며 적절한 타이밍에 먹는 법을 안내해 주셔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더군요. 저는 맛과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가격이 납득할 만했다고 느꼈습니다.
총평
신라갈비 수원본점은 수원 왕갈비의 명성을 체험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왕생갈비는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왕양념갈비는 부드럽고 풍미 깊은 갈비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반찬과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1인분 가격 다소 높아 특별한 날이나 대접용으로 더 적합할 수 있겠어요. 수원 갈비 맛집을 찾는다면 신라갈비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식사 후 근처 광교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며 마무리하기도 좋아요.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