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집
신날치 Shinnalchi 영등포시장 호박집 술국 하나, 머리고기 수육 하나 시켜 놓고 먹을 때마다 밀려드는 행복감을 웬만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노구, 노주현 부자가 와서 화구통에 넣어갈 맛이었다.
들깨와 다대기가 듬뿍 올라간 술국 먹을때마다 내 치아에 그득 껴서 흑찰옥수수처럼 보이게 하지만 국물 한 입, 소주 한 잔을 걸쳐 그저 기분이 좋아 스우파처럼 드립 호기를 부려보는 건 분단이 되는 기점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모임의 다대기 양념장 역할될 뿐. 다 용서가 되는 것들이다.
KBS 라디오 피디 장충길님의 호박집의 찬송시까지 보는 재미가 있으니 어서 달려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