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YennaPPa (Luscious.K): #마포 #도화동 #마포양지설렁탕
"여전한 마포 3대 설렁탕 노포"
본인이 생각하는 마포의 3대 설렁탕집은 마포옥, 원조신촌설렁탕 그리고 이곳 마포양지설렁탕이다.
세 곳 모두 국물, 고기, 김치까지 매우 훌륭하다. 설렁탕 잘 만드는 노포들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다.
마포옥의 단점은 제일 비싸고 예전에 포장 주문 시 아쉬움이 있어 본인은 손절.
원조신촌의 단점은 최근 인기가 너무 많아 웨이팅이 심하고 최근 시국과 관련해 서부지법 시위가 많아 그 웨이팅은 극악이다.
그러다보니 세 곳 중에 이제는 이곳 마포양지가 접근성과 맛에서 가장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설렁탕
이곳 국물은 맑음과 뽀얌의 중간 수준의 완벽한 설렁탕의 전형이다.
시원함과 구수함이 있고 고기국물 감칠맛이 잘 녹아들어있다.
고기의 양과 소면의 양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국물로서는 최상이다.
#내장수육
마포양지의 내장수육을 처음 주문해봤는데, 아름답게 플레이팅된 모습이 고급스럽다.
소의 제1위부터 4위까지 골고루 섞여있어 각 위의 식감과 맛의 특징을 느끼기에 좋다.
내장 특유의 향은 좀 있는편이라 아주 민감한 분들에게는 멋칫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소주파라면 소주 몇 병은 거뜬할 안주다.
내공은 사라지지 않는다.
원래 길 건너편에 진짜 노포의 모습으로 운영하시다 재개발로 인해 현재의 현대적 건물로 이사를 하셔서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맛은 변함이 없이 안정적이다.
오래오래 마포의 3대장으로 남아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