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wook Lee 리틀 차이나도 아니고 중국 그 자체인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식 만두 전문점이다. 무섭단 인식이 많은 동네지만 그 영향을 전혀 안 받는대도 무방할 만큼 성업 중이다.
매스컴에 수차례 소개되어 찾는 손님들은 주로 중국인보단 한국인이며 가게 분위기는 깔끔한 편이다. 차량 5대 정도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차로 와도 부담 없다.
주말 점심시간에 들렀고 다행히 웨이팅이 없어 바로 자리를 잡았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 시스템이고 주문을 마치니 차완무시 같은 부드러운 계란찜이 먼저 나왔다.
먼저 이곳 시그니처인 군만두, 7천 원이란 착한 가격에 무려 만두 25개가 나와 그저 혜자스럽다. 교자처럼 구운 두꺼운 피의 물만두 같았고 육즙이 잘 갇혀 맛있었다.
더 맛있게 즐기려면 자리마다 놓인 간장, 흑식초,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잘 배합해 군만두를 찍어 먹으면 된다. 자극적인 맛이 더해지기도 하고 느끼함을 잡아준다.
음식 밸런스를 위해 주문한 토마토계란볶음은 스크램블 에그처럼 몽글몽글한 계란과 달콤, 짭조름한 전분물의 궁합이 좋았다. 대신 토마토 산미는 별로 안 느껴졌다.
어지간하면 실패 없는 꿔바로우는 실한 고기에 깔끔한 튀김옷 그리고 파삭함까지 갖춰 모난 데가 없었다. 군만두 빼곤 살짝 평범했으나 가성비 덕에 만족스러웠던 곳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