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이정원: 이승학돈까스는 남포동, 광복동에서 오래된 경양식 돈까스집으로 유명한 매장입니다.
옛날 돈가스라 불리는 경양식 돈까스는 갓 튀겨낸 돈까스에 소스를 듬뿍 뿌려서 나오는 방식이죠.
BNK부산은행 신창동지점 맞은편 2층에 위치해있고, 간판이 크게 있어 찾기 쉽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넓은 매장이 나오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더라구요~
원하는 좌석에 착석하면 되는데, 저녁시간대임에도 굉장히 널널널해서 창가쪽에 앉았습니다.
이승학돈까스 메뉴판은 기본 경양식돈까스부터 매운돈까스, 치즈돈까스 등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오랜만에 방문했으니 기본맛을 다시 맛보고 싶어 돈까스로 주문했습니다.
경양식 돈까스에 맞게 가장 먼저 나오는건 역시 스프죠!
스프는 따뜻하게 나와 담백한 맛이라 식전에 먹기에 딱 괜찮았습니다.
주문 후 약 10분뒤에 나온 경양식 돈까스입니다!
큰 그릇에 밥, 돈까스, 마카로니, 샐러드 구성으로 깍두기와 단무지까지 그대로 나오네요~
비주얼만 봐도 정말 추억돋는 맛이라 굉장히 설레였습니다.
포크와 칼로 잘 썰어 단면을 자세히 보니 얇게 잘 펴진 돼지고기가 잘 익어있습니다.
튀김은 다소 좀 두꺼운 편이지만, 그게 또 경양식 돈까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촉촉하게 잘 익은 돼지고기가 한 몫 해서 튀김과도 어울려 맛있습니다.
다만 창가에 앉아서 그런지 금방 식어버리는게 아쉽긴 했어요.
소스는 굉장히 꾸덕임이 강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소스를 좋아합니다.
역시나 절반정도 먹다보면 조금씩 느끼해지는데, 깍두기와 할라피뇨를 한 입씩 곁들여 먹으면 딱 좋아요!
학창시절 때와는 다르게 일본 여행 때 먹은 돈까스와 국내에 여러 돈까스 전문점을 맛봐서 그런지 엄청 맛있다라기보다는 어릴적 추억의 맛으로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양식 돈까스의 기본 맛과 구성에 충실한 이승학 돈까스.
남포동 본점이 오랜시간 유지되는것도 아마도 기본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한창 빠져있었던 매운돈까스도 먹으러 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