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트로 바이 비토
우판 한줄 평 : 맛있는 파스타, 훌륭한 와인 추천. 하지만 특별함은?
부산 원탑 생면파스타라길래 방문해본 비토. 배불리 먹는 식당이라기보단 와인 한 잔과 음식을 곁들여 먹는 곳이다.
파스타는 분명히 맛있었다. 하지만 서울 생면파스타집보다 월등하냐?라고 하면 특별함 까진 못 느꼈다. 그리고 다른 요리들은 평범하다고 느껴졌다. 시그니쳐 메뉴인 젤리와 단새우도 각각의 재료들의 맛향텍스처가 아주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도, 반대로 각자가 모여서 새로운 맛의 시너지를 낸다고도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음식의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와인 추천도 훌륭했고, 요리와 잘 어우러졌다. 다만 부산만의 특별함이나 서울에 있는 식당 대비 아웃스탠딩한 무언가가 있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느낌. 개인적으론 부산만의 식재료를 활용한 좀 더 창의적이고 지역적 요소를 살린 요리를 먹고싶었기에 더 아쉬웠다.
부산의 특별함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비추. 그냥 부산에서 훌륭하고 분위기 좋게 와인과 생면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가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