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Vitamin C: 회사랑 거리가 조금 있어서 맛집 검색에도 안 나왔던 곳인데, 여러 검색어로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첫번째 방문 시에는 한우산채소머리곰탕, 두번째 방문 시에는 산채갈비탕.
일반적인 곰탕은 뿌연 국물이고 갈비탕은 맑은 국물인데, 이 곳은 산채(산재배 채소)가 들어가 씨래기 같은 건더기가 들어가있고, 국물도 녹색으로 탁합니다. 들깨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곰탕,갈비탕+산채+들깨의 조화가 한치의 어긋남이 없습니다. 여쭤보니 직접 재배하시는 산채에 오가피 등 4가지가 들어간다고 하시네요.
곰탕 갈비탕 추어탕이 같은 국물 베이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겉은 허름하고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인데, 홀을 아주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른 방문자들이 김말이튀김 맛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요. 튀김이 바삭하면서 씹으면 색다른 맛과 향이 올라오는데 뭔가 했더니 파래김을 사용하신 것 같더군요. 일반 김말이 튀김이랑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입니다. 이 걸로만 장사를 해도 될 정도네요.
반찬으로 김치,깍두기,산채짱아지가 있는데 이 또한 처음 먹어보는 반찬인데요. 여쭤보니 유채라고 합니다.
가게 영업시간이 오전 10시30분에서 저녁 6시까지만 합니다. 여기 메뉴 중에 묵은지소갈비찜과 수육 있는데 이 건 술안주인데요. 낮술을 해야 하는^^.
가게 운영시간을 보면 돈에 욕심도 없으신 것 같고, 특이한 레시피 메뉴에, 청결함에 철학이 있는 가게(사장님)임이 느껴집니다.
제가 써 본 가장 긴 댓글이네요.
2021.6.22 황태산채탕 먹었습니다. 국물 베이스 같습니다. 황태가 크고 부드럽고 맛납니다.
2021.7.15 동료 따라 안 먹어본 매운장터국밥을 먹어봤는데, 유일하게 저랑 맞지 않았네요. 뒷맛에 들어간 내장?의 쓴맛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