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식당
mina 종로5가 작은 골목 안쪽에 있어요. 간판만 보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상호를 보면 신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맥 찾듯이 맛집을 찾아내는 지인이 찾아낸 곳이에요. 내부는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찬은 정갈하고 맛깔스럽습니다. 우거지를 들기름에 지져 내놓으시고 파김치와 겉절이, 생선구이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콩나물국은 아삭하고 시원하면서 간이 딱! 맞아서 ‘이맛이야’하는 탄성이 절로 나와요.
그런데 아직 본메뉴인 제육볶음도 안나왔는데 이미 기본찬으로 밥한그릇 다 먹을것 같은 마음이에요.
제육볶음이 나오면 이 맛있는 걸 다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서 다 못먹는게 야속하기까지 해요.
사장님이 무심한 듯 ‘밥 부족하면 더 드세요’하시는데 정 있는 분이구나 싶어요.
요즘 힘드셔서 백반은 안하신다고 하니 2인 1조로 방문하셔야 해요. 푸짐하고 맛있고 너무 저렴해서 놀라운 곳입니다.
다음엔 오징어볶음을 먹어봐야겠어요.
참고로 맞은편엔 요구르트 주는 승진문구랜드가 이웃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