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뜨락
서지혜 식사는 맛있었습니다. 오래된 원목 식탁이 세월을 증명하듯 조금씩 갈라지고 비틀린 게 보입니다.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했는데 비린 맛 없이 맛있었습니다. 여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남자 직원분도 친절하신데 여직원분이 대답이 어영부영하시고 요청사항에 대응이 느렸습니다. 아이들과 먹기에도 좋을 정도로 짜지 않은 나물반찬과 두부 잡채 등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후에는 식당 바깥에 있는 토끼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토끼들을 풀어 놓으시려고 커다란 울타리를 남사장님이 직접 설치하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