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Wolf Kang: 저녁식사 시간이라 기다림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도착한 여랭 부부는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들어오면서 드라마를 봐야 한다며 뛰어나간 손님들을 봤다고 한다. TV를 잘 안보는 우리는 관심이 없었지만 어느 유명한 드라마의 최종회가 방영되는 날이라고 했다. 아, 오늘 그 덕분에 이 시간에 손님이 적은 건가. 평소보다 적어 보이긴 했지만 웨이팅만 없을 뿐 내부는 빈자리 없이 손님들로 가득차있었다. 직원들은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주문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많은 손님들로 시끌벅적했지만 서버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였다. 항상 큰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친절하게 인사를 했다. 몇몇 직원만 그런게 아니라 보이는 직원들이 전부 수준급이다. 오래 일했고, 제대로 교육받은 티가 났다. 돼지 한마리를 주문했다. 1Kg에 4만 1천원. 삼겹, 목살, 오겹, 항정, 가브리살로 구성. 구성과 가격 좋고 고기도 마음에 들었다. 나무도마에 올려진 고기와 된장찌개 뚝배기가 가운데 들어가는 둥근 불판. 오랜만에 만나는 옛 생각 나는 비주얼. 된장찌개는 리필을 요청하면 통크게 한대접을 내어준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식당인데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기분좋게 삼겹살에 소주로 배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