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신날치 Shinnalchi: 첫방문에 투머치러브해서 내 얼굴색은 황정민님 술톤에 버퍼링 걸린 듯 같은 말 반복 재생해 하마터면 도핑테스트할 뻔했다.
스타트부터 내 취향 맞는 화이트 와인은 추적추적 습한 날 기분을 reset 시켜주는 천연 암반수였다.
로우쏭청양크림파스타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하면서 크림의 고소함과 대파 오일까지 들어가 먹자마자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님이 k-파스타 편으로 소개할 때 파하하하하- 웃으실 듯하다.
프렌치 랙에 같이 나온 당근 퓨레는 이거면 나 솔직히 채식주의자 할까했지만 수비드해서 촉촉하고 잡내가 1도 없는 양고기를 먹자마자 미안하다 경솔했다. 그냥 고기 먹을련다.
두께감도 꽤나 있는데 교양 있게 나이프, 포크 사용을 할까하다가 손으로 먹었는데요. 나는 이게 내 교양이다. 어! (하유미 ver.)
안주 퀄리티가 좋으니 추가 와인까지 주문했다. 전반적으로 대학생이 많은 샤로수길에서 와인바 추천을 받긴 했지만 정말 좋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음식 탐구심에 적합한 곳이다.